문화산업

서울옥션 3월 경매에 요시토모 나라 대작 출품…낙찰가 최고 기록 관심

요시토모 나라의 2016년 작 ‘낫싱 어바웃 잇’.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3월 기획 경매에 추정가 200억원을 웃도는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이 출품된다. 실제 거래가 성사될 경우 국내 미술 경매 최고 낙찰가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31일 서울 강남센터에서 ‘컨템퍼러리 아트 세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품 104점이 출품되며, 전체 추정가는 약 510억원 규모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일본 작가 요시토모 나라의 2016년작 ‘낫싱 어바웃 잇’이다. 화면 속 인물은 작가 특유의 치켜뜬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나라 작품에서 자주 나타나는 저항적이면서도 고독한 정서를 담아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147억원에서 220억원 사이로 제시됐다.

만약 상한가에 가까운 수준에서 낙찰될 경우, 국내 경매 시장 최고가 기록 경신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 서울옥션에서 거래된 마르크 샤갈 작품이 기록한 94억원이었다.

이번 경매에는 요시토모 나라 작품 외에도 고가의 해외 작가 작품들이 함께 나온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연작은 2015년 제작된 대형 작품으로, 추정가는 95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책정됐다. 특유의 반복적인 점과 강렬한 색채 대비가 화면을 압도하는 작업으로 소개된다.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연작(2015). 추정가는 95억∼150억원이다. 서울옥션 제공

팝아트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출품된다. 1976년작 ‘스틸 라이프 위드 아타셰케이스’는 일상적인 사물을 선명한 색면과 단순화된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추정가는 60억원에서 80억원 수준이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작품은 해외 전시 일정으로 인해 제한된 기간까지만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경매는 단순히 고가 작품이 나온다는 점을 넘어, 국내 미술 시장이 글로벌 블루칩 작가 작품을 어느 수준까지 소화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요시토모 나라 작품이 실제로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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