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32m 미디어월에 내 작품이…관광공사, ‘하이커 미디어아트 공모전’ 개최

서울 청계천과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자신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31일까지 ‘2026 하이커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하이커 그라운드’의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K팝 체험과 미디어아트 감상이 결합된 한국관광 홍보관으로, 청계천과 광화문을 잇는 도심 관광 동선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공간이다.
수상작은 하이커 그라운드 내 32m 규모 초대형 미디어월인 ‘하이커월’을 통해 상영된다. 하루 평균 2500여명이 찾는 공간에서 작품이 공개되는 만큼, 창작자에게는 단순한 공모전 수상을 넘어 실제 관광객과 만나는 전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지난해 누적 방문객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심형 K-콘텐츠 체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모 주제는 ‘코리아 인 모션: 움직이는 한국을 경험하다’다. 참가자는 감정의 흐름, 공간의 이동, 도시의 리듬, 자연의 숨결 등 네 가지 키워드 가운데 하나를 골라 한국의 역동성과 감각을 영상으로 풀어내면 된다. 전통 관광지나 상징물의 단순한 나열보다, 변화하는 도시 풍경과 여행자의 감정, 한국적 일상의 움직임을 미디어아트 언어로 해석하는 작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 대상은 미디어아트 영상 제작이 가능한 개인 또는 팀이다. 국적 제한 없이 국내외 창작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0개 작품이 선정된다. 대상 1팀에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되며, 최우수상 1팀에는 600만원, 우수상 2팀에는 각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입상 6팀을 포함한 수상작 전편은 하이커월에서 송출된다.
하이커 그라운드는 ‘Hi from Korea’라는 의미를 담은 관광 홍보 공간으로, K팝 무대 체험, 셀프 포토 스튜디오, 관광 안내, 전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서울 하이커 그라운드는 청계천로 40에 위치하며, 전시·체험 공간은 주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고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 관광 홍보 방식이 사진과 안내 책자 중심에서 몰입형 영상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계천이라는 열린 도시 공간과 대형 미디어월이 결합되면서, 작품은 전시장 안에 머무르지 않고 여행자의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된다. 관광공사 역시 국내외 창작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을 해석하고, 이를 세계 관광객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참가 방법과 세부 제출 기준은 하이커 그라운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