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두 번째 개인전 개최…회화와 연극 결합한 ‘전시쑈’ 선보여

배우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박신양이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관객과 만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그림을 걸어두는 형식에서 벗어나, 연극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새로운 방식의 전시로 꾸며진다.
박신양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박신양의 전시쑈, 제4의 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박신양이 작업한 대형 회화 150여 점이 소개된다. 작품 상당수는 1~2미터 크기로, 전시장 전체를 강한 밀도로 채울 예정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연극적 장치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분장한 배우 15명이 등장해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박신양은 관람객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고, 어렵지 않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런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공간 연출도 일반적인 미술 전시와는 다르게 구성됐다. 전시장은 연극 무대처럼 작가의 작업실을 옮겨놓은 형태로 꾸며졌고, 배우들은 물감과 붓, 팔레트 등 작업 도구의 정령 같은 존재로 설정돼 자유롭게 공간을 누빈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장면 안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벽면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박신양은 작업실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쓰이는 유로폼 수천 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무대이자 장면으로 만들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셈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 ‘전시쑈’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평면 회화 중심의 전시를 보다 입체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확장해,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다.
박신양은 앞서 2023년 첫 개인전을 열어 3만명 안팎의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전시에서는 회화에 연극적 상상력을 더한 새로운 형식을 내세우며, 다시 한 번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