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성접촉 통해 퍼지는 희귀 곰팡이 감염 확산…보건당국 주의보

미국에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는 희귀 곰팡이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피부에 붉은 발진을 일으키는 이 감염은 일반적인 무좀이나 백선처럼 보일 수 있지만, 치료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보건당국은 최근 트리코피톤 멘타그로피테스 7형(TMVII)에 의한 피부 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이 균은 피부사상균 계열에 속하며, 흔히 알려진 백선과 유사한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해 7월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추가 확진과 의심 사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감염 보고가 나온 상태다.
주된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는 둥근 형태의 붉은 발진이다.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습진이나 일반적인 피부질환과 헷갈릴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 부위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전파는 감염된 피부와의 직접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 성접촉이 대표적인 감염 경로로 지목되지만, 공용 수건 사용이나 공동 샤워시설에서의 접촉 등 일상적인 환경에서도 옮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특정 집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접촉 환경에 따라 누구에게나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치료가 상대적으로 까다롭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일반적인 피부 곰팡이 감염은 바르는 약으로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TMVII는 먹는 항진균제를 수주간 복용해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는 증상이 더 넓고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흉터나 2차 감염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에 원인을 알기 어려운 붉은 발진이 생기고 가려움이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자가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의료진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증상이 있을 때는 피부 밀착 접촉을 피하고, 수건이나 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