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들의 이순신’ 30만 돌파…설 연휴에만 11만명 관람

난중일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개막 83일 만에 관람객 3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박물관 특별전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은 사례로 기록됐다.

박물관에 따르면 전시는 18일 기준 누적 관람객 30만5142명을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하루 휴관일을 제외하고 모두 11만명이 다녀가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는 충무공 이순신을 다룬 특별전 가운데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모두 258건, 369점의 유물이 소개되며, 이순신의 친필 기록과 무기, 보고서, 서신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역사적 영웅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면모까지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장에서는 난중일기, 이순신 장검, 국왕에게 올린 보고 내용을 후대에 옮겨 적은 자료, 그리고 개인 서신 모음 등 대표 사료들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전쟁 영웅이라는 상징적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당대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판단했던 인물 이순신을 보다 가까이 들여다보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측은 이번 흥행이 해외 명화전이나 외국 문명전을 중심으로 형성돼온 기존 대형 전시 흐름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우리 역사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전시가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만명 이상이 찾은 전시들은 주로 해외 문화예술이나 세계 문명 관련 기획전이 많았다. 반면 한국 문화유산을 다룬 특별전 중에서는 과거 외규장각 의궤 전시가 대표적인 흥행 사례로 꼽혀왔는데, 이번 전시가 그 기록을 넘어선 셈이다.

박물관은 이번 성과가 우리 문화유산과 역사 콘텐츠가 지닌 서사적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고 있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계속되며, 일부 기념일에는 무료 관람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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