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3명 “스트레스 많이 느낀다”…30대 여성 비율 가장 높아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가량이 일상에서 상당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30대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9.0%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과 2023년의 28.2%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최근 2주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또는 ‘대단히 많이’ 느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5.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성은 32.9%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022년 30.3%, 2023년 30.8%, 2024년 32.9%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41.5%로 가장 높았다. 최근 3년간 집계된 남녀 연령대별 수치를 통틀어 봐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대 여성의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직장생활이 28.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부모·자녀 문제가 17.2%로 뒤를 이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부모·자녀 관련 스트레스 응답 비율이 3.3%였던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질병관리청은 양육 부담이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더 집중되는 현실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30~40대 여성은 다른 연령대보다 부모·자녀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는 집단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