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류근, 조진웅 옹호 발언…“어린 시절 죗값 치렀다면 지금도 봐야”

과거 범죄 전력이 알려진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고, 배우 정준과 시인 류근이 잇따라 두둔하는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만약 우리의 잘못을 모두 얼굴 앞에 붙이고 살아가야 한다면 누구도 대중 앞에 당당히 설 수 없을 것”이라며 조진웅을 향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조진웅의 신인 시절을 떠올리며 “현장에 늘 일찍 와 있었고, 매니저도 차도 없이 다니면서도 늘 겸손하게 인사하고 스태프를 도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 이후 한 번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은 없지만 그 모습이 머릿속에 남아 있어 그의 작품을 늘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정준은 조진웅의 과거 잘못 자체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형이 치러야 할 죗값은 어린 시절 이미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잘못된 어린 시절을 보냈더라도 이후 반성하며 살아와 많은 사람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는 배우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용서라는 단어를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류근도 8일 조진웅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조진웅 이야기가 참 많이 들린다”며 “사람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존재”라고 적었다. 이어 “어릴 때 무엇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전과자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며, 과거 전력만으로 현재의 삶 전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5일 한 연예매체가 그의 고등학생 시절 범죄 연루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보도에는 차량 절도와 성폭행 등 중범죄 의혹, 배우 데뷔 이후 폭행과 음주운전 전력 의혹까지 포함됐다.
이후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입장문에서 “모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며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져야 할 책임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