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 올해 한국 박스오피스 1위…일본 영화 최초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 무한성’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일본 영화가 연간 한국 관객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 무한성’은 11월 23일 기준 누적 관객 564만678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품은 2023년 ‘스즈메의 문단속’이 세운 558만9861명의 기록을 넘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성적을 새로 썼다. 동시에 올해 관객 수 1위를 기록 중이던 ‘좀비딸’의 563만6018명도 뛰어넘으며 2025년 한국 극장가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연말이 가까워진 시점인 만큼, 업계에서는 ‘무한성’의 기록을 넘어설 작품이 추가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흥행은 일본 영화가 국내 연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는 점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이 올해 극장가 최대 흥행작이 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는 OTT 플랫폼을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이 대중화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넷플릭스 등에서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팬층을 넓힌 것이 극장판 흥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극장 흥행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90만 관객을 모았고, 최근에는 ‘체인소맨’ 극장판도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귀멸의 칼날: 무한성’의 흥행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더 이상 특정 팬층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극장가의 주류 흥행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