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고야드와 손잡고 연말 장식 공개…명품관에 ‘트렁크 트리’ 세웠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고야드와 함께 선보였다. 서울 압구정 명품관 이스트 광장과 외관을 중심으로 설치된 이번 장식은 고야드의 대표 아이템인 트렁크에서 착안한 것이 핵심이다.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는 거대한 트렁크를 무대처럼 구현한 형태로 제작됐다. 무대 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원숭이 오브제가 등장해 공중에서 춤추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고, 조명과 장식 요소를 더해 연말 특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고야드가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을 브랜드 서사 안에 담아온 점도 이번 연출에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명품관 이스트 외벽에는 고야드의 시그니처 패턴인 ‘고야딘’을 입혔다. 여기에 프랑스 파리 방돔 광장을 연상시키는 가로등 장식을 더해 유럽 도심의 축제 같은 분위기를 살렸다. 갤러리아는 이를 통해 쇼핑 공간을 넘어 연말 시즌의 체험형 랜드마크로 명품관을 연출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올해 협업은 갤러리아가 명품 브랜드와 함께 선보여온 크리스마스 장식 프로젝트의 10주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갤러리아는 2016년 불가리를 시작으로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등과 해마다 홀리데이 시즌 협업 장식을 이어오며 명품관 일대를 겨울철 대표 포토 스폿으로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돌체앤가바나와, 그 전해에는 프라다와 협업해 대형 트리와 외관 조명을 선보인 바 있다.
갤러리아는 올해 명품관 웨스트 1층에 ‘크리스마스트리 아카이브존’도 따로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지난 10년간 브랜드 협업으로 선보인 홀리데이 장식의 흐름을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해, 단발성 시즌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연말 브랜드 자산으로 축적하겠다는 방향을 보여준다.
이번 장식은 백화점 업계가 연말 외관 연출을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체류 시간과 방문 경험을 늘리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갤러리아 명품관은 압구정 일대의 럭셔리 상권 이미지와 결합해, 브랜드 협업형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마다 차별화된 시즌 마케팅으로 발전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