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프랑스 만화계, 한국 웹툰 시장 본격 노크…‘프렌치 웹툰’ 내년 3월 공개

진은 ‘제1회 프렌치툰 셀렉션’ 포스터. 재담미디어

유럽의 대표적인 만화 강국 프랑스가 한국 웹툰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다. 프랑스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어로 옮긴 이른바 ‘프렌치 웹툰’이 내년 3월 국내 독자들과 처음 만난다.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는 17일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협력해 프랑스 웹툰 작품 10편을 내년 3월부터 한국어로 무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이 마련한 ‘제1회 프렌치툰 셀렉션’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품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전은 프랑스 현지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열렸으며, 재담미디어 소속 PD들과 대사관 문화과 웹툰 전문팀이 심사에 참여해 최종 10편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재담미디어의 숏폼 웹툰 플랫폼 ‘재담쇼츠’를 통해 3개월 동안 무료로 공개된다. 재담미디어는 이 기간 독자 응원 점수가 가장 높은 작품을 선정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해당 작가의 국내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만화 시장을 형성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만화를 ‘제9의 예술’로 부를 만큼 문화적 위상이 높다. 최근에는 한국식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프랑스만의 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 역시 프랑스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서사부터 대중적인 장르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프랑스 외교부와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의 지원 아래, 프랑스 문화·창조산업의 해외 확장 전략의 하나로 추진된다.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는 “주한프랑스대사관과의 협력을 통해 웹툰 창작의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 협력을 강화해 웹툰의 세계화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에르 모르코스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원장도 “프랑스 웹툰계에는 재능 있는 작가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독자들에게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