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창단 40주년 맞은 서울시오페라단, 베르디 ‘아이다’ 내달 무대에

오페라 ‘아이다’에 출연진과 이회수 연출, 박혜진 예술감독, 김봉미 지휘자.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창단 40주년 기념작으로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아이다’를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단체는 새로운 해석을 덧입히기보다 원작이 지닌 정신과 감동을 충실히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014년 공연 이후 11년 만에 ‘아이다’를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해석보다는 원작의 정신과 감동을 가장 진정성 있게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작에 걸맞은 대규모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박 단장은 “합창단만 100여 명에 이른다”며 “역대급 규모의 합창이 함께하는 ‘개선행진곡’ 장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휘를 맡은 김봉미는 작품의 웅장함은 물론 인물들의 내면 갈등을 보다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도 각 주인공이 품고 있는 갈등을 조금 더 세밀하게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출연진도 기대와 긴장을 함께 드러냈다. 아이다 역의 소프라노 임세경은 “‘아이다’는 ‘나비부인’ 다음으로 가장 많이 해온 작품이지만 할 때마다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여러 무대에서 작품을 하며 성장한 만큼 동료들과의 호흡과 무대 에너지를 잘 살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다메스 역을 맡은 테너 신상근은 이번 배역이 개인적으로도 도전적인 역할이라며 조심스러운 마음과 설렘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의 창단 40주년 기념 오페라 ‘아이다’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아이다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조선형이 더블캐스팅됐으며, 라다메스 역은 테너 신상근과 국윤종이 맡는다. 암네리스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양송미와 김세린이 출연한다. 연출은 이회수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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