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수원재즈페스티벌 10주년, 4만명 방문…도시형 음악축제 확장 가능성

[사진:19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원재즈페스티벌에서 인사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수원재즈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아 약 4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마무리됐다. 단일 공연을 넘어 지역 문화 소비를 결합한 축제 형태가 확산되면서 음악 페스티벌의 산업화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2025년 수원재즈페스티벌은 9월 19~20일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려 이틀간 약 4만 명이 방문했다. 첫날 약 1만 명, 둘째 날 약 3만 명이 현장을 찾았다.

공연 구성은 기존 재즈 중심에서 확장됐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이브라힘 코나테가 참여한 ‘떼게레’는 서아프리카 전통 리듬을 기반으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미국 크로스 밴드는 시카고 블루스 무대를 구성했다. 힙합 댄서 제이블랙은 재즈 리듬과 결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웅산밴드는 마지막 무대에서 국악·재즈·힙합 요소가 결합된 공연을 선보였다. 소리꾼 이봉근, 래퍼 송원준이 참여한 ‘비나리’ 무대가 포함됐다.

장르 확장은 최근 음악 페스티벌의 공통 흐름이다. 재즈, 록, 힙합 등 장르 경계를 낮추는 방식으로 관객층을 넓히는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 발표한 ‘지역문화진흥 정책 보고서’는 “지역 음악축제는 장르 확장과 체험형 프로그램 결합을 통해 관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수원째즈페스티벌 현장]

공간 구성도 변화했다. 광교호수공원 ‘재미난밭’ 일대에는 대형 전광판이 추가 설치됐다. 공연장 외곽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시야 확보 장치를 늘린 것이다. 관람은 돗자리·캠핑 의자 중심의 자유형 구조로 운영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현장에서 “2014년 시작한 축제가 10년 동안 시민 참여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관객 반응은 공연 다양성과 관람 환경에 집중됐다. 수원시 영통구에 거주하는 관람객은 “여러 장르 공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은 “야외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가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역 음악축제는 공연 중심 행사에서 체류형 소비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4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축제 방문객의 62.1%가 공연 관람 외 음식·체험·숙박 등 추가 소비를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음악 축제를 지역 경제와 연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공연 콘텐츠와 관광, 소비가 결합되면서 축제 자체가 하나의 산업 단위로 기능하는 흐름이다.

다만 지속성 확보는 과제로 남는다. 무료 또는 저가 기반 운영이 많은 국내 축제 특성상 수익 구조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문화정책 연구자들은 2024년 학술 논의에서 “지역 음악축제는 공공 재원 의존도가 높아 민간 수익 모델 확보가 병행되지 않으면 장기 지속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24년 발표한 지역문화 관련 보고서는 “지역 축제는 공공 재원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보이며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민간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