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춘천 상상마당 물들이는 봄의 무대…인디부터 대중성 갖춘 뮤지션까지 한자리에


[사진제공=KT&G]
[사진제공=KT&G]]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 춘천에서 다양한 결의 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26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이 오는 11일과 12일 춘천 상상마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해마다 봄 시즌 춘천을 대표하는 음악 행사로 자리매김해온 이 축제는 올해도 개성 강한 인디 아티스트와 대중적으로 친숙한 뮤지션들을 함께 불러 모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의 입장권은 지난 2월 12일 예매 시작과 함께 모두 팔렸다. 그만큼 올해 라인업을 향한 관심도 일찌감치 뜨거웠다. 관객들은 이틀 동안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오가며 춘천의 봄과 음악을 함께 즐기게 된다.

11일 공연에는 카더가든, 10CM, 백현진, 윤마치, 김수영, 신인류, 데카당, 심아일랜드, 놀이도감, 김승주, 우희준, 유령서점, 차울, 이고도, 맨엔뎀이 이름을 올렸다. 인디 신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쌓아온 팀들과 새롭게 주목받는 뮤지션,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아티스트가 어우러진 구성이 눈에 띈다.

이날 메인 스테이지는 카더가든, 10CM, 윤마치, 신인류가 책임진다. 카더가든은 특유의 짙은 감성과 솔직한 가사로 관객과 호흡해온 싱어송라이터다. 10CM 역시 일상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건드리는 음악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만큼, 봄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윤마치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춘천 무대에 오른다. 그는 KT&G 상상마당의 인디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항복’과 ‘피치’ 등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 왔다. 배우와 뮤지션 활동을 병행하는 백현진도 개성 강한 퍼포먼스로 관객과 만난다. 여기에 2019년 해체 이후 지난해 다시 뭉친 인디 록 밴드 데카당, 실리카겔 기타리스트 김춘추의 솔로 프로젝트 놀이도감도 무대에 올라 색다른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장기하, 데이먼스 이어, 소수빈, 나상현씨밴드, 허회경, 너드커넥션, 튜즈데이 비치 클럽, 토카이, 양치기소년단, 민수, 웬즈데이 등이 출연한다. 장기하는 특유의 언어 감각과 개성적인 음악 세계로 메인 무대를 이끈다. 데이먼스 이어는 포크와 인디 팝, 얼터너티브를 넘나드는 결로, 소수빈은 섬세한 음색으로, 허회경은 맑고 담백한 정서로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축제와 함께 춘천 상상마당 아트센터에서는 뮤직 페스티벌 아카이브 전시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도 진행된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이어지며, 개관 12년을 맞은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의 시간과 발자취를 돌아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번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단순히 인기 가수를 모아놓은 공연에 그치지 않는다. 익숙한 이름과 새로운 이름이 한 무대에서 교차하며, 동시대 인디 음악이 지닌 폭과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의 봄 풍경 속에서 음악을 매개로 세대와 취향이 만나는 시간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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