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최휘영 장관 “BTS 공연 암표·숙박 문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사진:최휘영 장관. 문체부 제공]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제기된 암표 거래와 숙박료 급등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연 당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모니터링과 단속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최 장관은 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관련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앞두고 암표 거래와 주변 숙박요금 인상 문제가 잇따라 제기되자, 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회의에서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새 앨범을 발표한 뒤 다음 날 광화문에서 컴백 공연을 열 예정이다.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 질서와 숙박 문제, 불법 거래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진 상황이다.

최 장관은 현재도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단속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은 기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공연 당일 혼란이나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번 공연의 생중계가 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이뤄지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정부가 국내 OTT 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대형 K컬처 이벤트 중계권은 해외 플랫폼에 넘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공연 생중계와 관련한 결정은 기획사가 여러 조건을 고려해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가 직접 개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중계권 문제도 함께 언급됐다. 최근 동계올림픽 중계권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올림픽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는 보다 공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최 장관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함께 제도적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출판, 이른바 ‘딸깍 출판’ 문제도 회의에서 다뤄졌다. 현재 납본 제도에는 AI 출판물을 구분하는 기준이나 표시 의무, 별도 관리 체계가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AI를 이용해 대량 생산된 출판물에 대해서는 납본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근 신설된 문화인공지능정책과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선제적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국립중앙박물관 제2관 증축 문제와 예술강사 지원 예산,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문화정책 현안이 함께 논의됐다. 최 장관은 문화예술과 관광, 체육 전반에서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 창작자 권익 보호에 힘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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