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인협회 새 회장에 이상호 시인 선임

한국시인협회 제46대 회장에 이상호 시인이 선임됐다. 협회는 27일 서울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상호 신임 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동안 한국시인협회에서 사무국장과 기획위원장, 부회장 등을 지내며 협회 운영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상호 시인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동국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박목월 시인의 문하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0년대 초 시 전문지를 통해 등단했다.
대표작으로는 ‘바다로 나가볼까’, ‘금환식’, ‘그리운 아버지’, ‘마른장마’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내면과 도시적 삶의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시인은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언어문화학회 회장도 지냈다. 문학 활동과 학문 연구를 함께 이어온 인물로 꼽힌다.
그는 취임 소감에서 인공지능 시대에도 시의 가치와 위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시인들의 창작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 시가 더 넓은 문화적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58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작으로 유자효 시인의 시집 ‘AI와 시’가 선정됐다. 제22회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은 김조민 시인의 시집 ‘힘없는 질투’에 돌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