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7곳, ‘배급사연대’ 출범…“영화산업 위기 공동 대응”

국내 주요 영화 배급사 7곳이 영화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연대 조직을 꾸리고 공동 대응에 나선다.
쇼박스와 NEW를 비롯해 영화사 빅, 영화특별시SMC, 이화배컴퍼니, 트리플 픽쳐스, SY코마드는 12일 ‘배급사연대’ 출범을 공식화했다. 영상산업협회 이후 약 15년 만에 다시 꾸려진 배급사 단체라는 점에서, 침체한 극장가와 배급 환경에 대한 업계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배급사연대는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국내 3대 멀티플렉스와 이동통신 3사 간 영화 할인 계약 구조를 꼽았다. 이동통신사가 고객 혜택으로 제공하는 영화 할인 비용이 결국 제작사와 투자사, 배급사 수익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문제의식이다.
연대는 이에 따라 기존 관객 수 중심의 흥행 지표에서 나아가, 실제 수익 구조를 반영할 수 있는 매출액 기준 박스오피스 통계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순 관객 수보다 객단가와 실질 매출을 함께 봐야 현재 영화산업의 현실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다는 취지다.
이들은 또 객단가 하락 문제와 홀드백 제도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홀드백은 극장 상영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 영화가 유통되기까지 일정한 유예기간을 두는 제도로, 최근 극장 중심 유통 질서와 온라인 공개 시점 사이의 갈등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배급사연대는 앞으로 이 같은 현안에 대해 업계 공동 입장을 내고, 배급 환경 개선과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출범은 단순한 업계 모임을 넘어, 제작·투자·배급·상영 전반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에서 배급사들이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되지 못한 관객 수, 할인 경쟁 심화, 플랫폼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