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교양

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KBS 촬영팀 문화유산 훼손 논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 병산서원에서 드라마 촬영 과정 건축물 훼손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람객 신고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자체는 법적 대응 검토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12병산서원 만대루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KBS 드라마 제작팀이 목재 기둥에 못을 박은 사실을 확인하고, 고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행위는 20241230오후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시 설명에 따르면 제작진은 소품용 초롱을 설치하기 위해 만대루 기둥에 5개의 못을 박았으며, 자국은 두께 2~3㎜, 깊이 1㎝ 수준으로 확인됐다. 일부 소품은 기존 틈을 활용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문화유산 훼손 의혹을 제기하며 신고를 접수했고, 시와 병산서원 측은 같은 오후 현장을 확인한 제작진에 원상복구를 요청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교 건축 유산이다. 안동시는 촬영 허가 당시 ‘문화유산 보호구역 별도 시설물 설치 금지’와 ‘보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촬영’ 조건을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KBS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KBS12공식 입장을 통해 “소품 설치 과정에서 문화재 훼손 지적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밝혔다. 이어 “병산서원 측과 현장 확인을 진행했으며 복구 절차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작품은 배우 서현과 옥택연이 출연하는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알려졌다. 안동시는 추가 피해 여부와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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