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 낙찰을 기록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진행한 경매 결과, 김환기의 유화 ‘산월’이 16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957년 프랑스 파리 체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달과 산의 이미지를 반추상적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다만 낙찰가는 사전 제시된 최저 추정가 수준에 머물렀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조선 후기 천문도 병풍 ‘신구법천문도’가 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작품은 전통 천문도와 서양식 천문도의 요소가 함께 반영된 형식으로, 당시 지식인 사회의 우주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작가 5000만원에서 출발해 두 배 이상 가격이 상승하며 고미술 분야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경매에서 ‘요지연도’ 8폭 병풍은 추정가를 웃도는 7000만원에 낙찰됐다.
현대미술 작품도 다수 거래됐다. 이우환의 1976년작 ‘점으로부터 No.760162’는 15억원에 낙찰돼 추정가 범위를 밑돌았다. 구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넷츠’ 시리즈 회화는 15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판화 ‘헬로우!’는 경쟁 입찰 끝에 58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는 낙찰률 74%, 낙찰총액 약 9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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