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용 제품에서 금지 성분…애경 2080 치약 6종 전량 회수

[사회:리콜 대상인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제품. photo 애경]

애경산업이 판매한 치약에서 사용이 제한된 성분이 확인됐다. 구강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서 문제가 드러나면서 소비자 불안이 확대됐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일부 치약 제품에 대해 자발적 회수에 들어갔다. 대상은 2080 베이직치약, 데일리케어치약, 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클래식케어치약, 트리플이펙트알파 후레쉬치약, 트리플이펙트알파 스트롱치약 등 6종이다.

해당 제품은 구매 시기나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회수 대상에 포함된다. 소비자는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회수를 신청할 수 있다.

문제가 된 성분은 항균 보존제로 쓰이는 트리클로산이다. 이 물질은 과거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됐지만, 호르몬 교란 가능성과 체내 축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규제가 강화됐다. 특히 구강용 제품의 경우 일부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이 제한된다.

애경산업은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수입·판매한 일부 제품에서 해당 성분이 미량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사실 확인 즉시 출고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며 “품질 관리 전반을 점검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 기준과도 맞물린다. 트리클로산은 항균 효과로 널리 쓰였지만 장기 노출 시 인체 영향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내외에서 사용 범위가 축소된 물질이다.

문제는 기업 신뢰다. 애경산업은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기업으로 지목된 이력이 있다. 해당 사건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어지며 1700명 이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 정부는 피해구제법 개정과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후에도 어린이용 치약 이물질, 생활화학제품 유해성 논란이 이어졌다. 제품 안전 관련 이슈가 반복되면서 소비자 불신이 누적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발적 회수는 통상적인 대응 절차”라며 “반복되는 안전성 논란은 기업의 품질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시장에서는 원료 관리와 공급망 검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구강·피부 접촉 제품은 규제 민감도가 높은 분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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