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자에 차재민 작가 선정

에르메스 재단이 제21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최종 수상자로 차재민 작가를 선정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차세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이 상은 올해도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를 새 수상자로 이름 올렸다.
에르메스 재단은 3일 차재민 작가를 이번 미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2000년 제정된 뒤 한국 미술계의 유망 작가를 격려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격년제로 운영되며 최종 수상자 1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함께 신작 제작 및 전시 지원, 프랑스 파리 리서치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단순한 상금 수여를 넘어 향후 작업 확장까지 돕는 지원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차재민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을 졸업한 뒤 영국 첼시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두산연강예술상과 리움미술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등을 받으며 꾸준히 작업 세계를 인정받아왔다.
심사에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 5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차 작가의 작업이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재현의 방식을 새롭게 갱신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에세이 필름 형식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환기하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차재민 작가의 개인전은 2027년 5월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첫 전시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수상이 향후 그의 작업 세계를 더 넓게 알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