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금관문화훈장 수훈…“인간을 위한 질문 끝까지 쓰겠다”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황석영이 문화예술 분야 최고 등급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황석영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향한 질문을 품고 끝까지 글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2025 문화예술발전 유공 시상식’을 열고 황석영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사전에 촬영한 황석영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황석영은 영상에서 “문학이 늘 던져온 인간을 위한 여러 질문은 계속될 것”이라며 “끝까지 현역으로 글을 쓰다 생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이책을 읽는 독자들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한국인의 서사는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며 “그만큼 이 사회의 삶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고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직접 수상 소감을 요청받은 황석영은 짧게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훈장 전수 뒤 “황석영 작가는 지난 64년간 ‘장길산’, ‘철도원 3대’ 등 대표작을 통해 한국문학의 큰 흐름을 이끌어왔고, 작품을 22개 언어로 번역·출간하며 한국인의 서사와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황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훈장은 정부 포상 가운데 최고 훈격으로,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뚜렷한 공을 세운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가운데 금관문화훈장은 최고 등급으로, 해당 분야의 개척자나 원로급 인사에게 주어진다.
이날 문체부는 황석영을 비롯해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3명 등 모두 3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