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최수영, ‘존 윅’ 세계관 입성…‘발레리나’로 할리우드 본격 진출

[사진:배우 최수영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배우 최수영이 할리우드 액션 프랜차이즈 ‘존 윅’ 세계관에 합류한다. 글로벌 흥행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발레리나(Ballerina)’ 출연이 확정되면서, 아이돌 출신 배우에서 장르 확장형 배우로 이동해 온 그의 커리어가 해외 제작 시스템 안으로까지 확장되는 흐름이다.

‘발레리나’는 존 윅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작품으로, ‘존 윅 3: 파라벨룸’과 동일한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러시아계 암살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훈련받는 발레리나 출신 킬러 이브 마카로의 기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액션 스릴러다. 기존 시리즈가 킬러 조직 간 규율과 암살 생태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구축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성 주인공의 성장과 복수 서사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연출은 ‘언더월드’ 시리즈를 만든 렌 와이즈먼이 맡았고, 각본에는 ‘존 윅’ 시리즈를 설계한 셰이 해튼이 참여했다. 주연은 아나 디 아르마스가 맡았으며, 키아누 리브스, 이안 맥셰인, 안젤리카 휴스턴 등 기존 시리즈 주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한다. 여기에 노먼 리더스, 가브리엘 번 등 새로운 캐릭터가 합류하면서 세계관 확장이 이뤄진다. 북미 개봉은 2025년 6월 6일로 예정돼 있다.

[사진:배우 최수영. 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최수영은 극 중 루스카 로마와 연결된 인물 ‘일성’의 딸이자 보호 대상인 ‘카틀라 박’을 연기한다. 주인공이 수행하는 첫 임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인물로,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역할이다.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서사의 동기를 제공하는 구조 속에 배치된 캐릭터라는 점에서, 글로벌 시리즈 내에서의 존재감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수영의 배우 이력은 점진적 확장형에 가깝다. 그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K팝 2세대 대표 그룹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후 연기 활동으로 전환해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38사기동대’, ‘런온’,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남남’ 등에서 주연과 주요 배역을 맡으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최근 작품에서는 생활 밀착형 캐릭터와 감정 연기에 강점을 보였다. ‘남남’에서는 현실적인 모녀 관계를 중심으로 감정선을 구축했고, ‘런온’에서는 담백한 대사 톤과 호흡으로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걸캅스’, ‘새해전야’, 연극 ‘와이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장르와 형식을 넓혀온 점도 특징이다.

음악 활동 역시 병행해 왔다. 일본에서 솔로 싱글을 발표하며 가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배우로서도 꾸준히 작품을 선택해 온 사례다. 아이돌 출신 배우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긴 시간에 걸쳐 연기 영역을 확장해 온 유형에 속한다.

이번 ‘발레리나’ 출연은 이러한 축적 위에서 이뤄진 첫 할리우드 진출이다. 최근 한국 배우들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이 단발성 캐스팅이나 조연 참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최수영은 글로벌 프랜차이즈 세계관 안에서 서사적으로 기능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또한 ‘존 윅’ 시리즈는 액션 스타일과 세계관 규칙이 명확한 작품으로, 배우에게 물리적 액션 수행 능력과 캐릭터 해석을 동시에 요구한다. 이는 국내 드라마 중심의 연기 환경과는 다른 조건이다. 이번 작품은 최수영이 글로벌 장르 시스템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능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수영은 국내 활동도 이어간다. tvN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 주연 ‘한금주’ 역을 맡아 5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국내 드라마와 할리우드 영화가 동시에 공개되는 일정 속에서, 그의 활동 반경은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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