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존재의 울림, 예술로 피어나다…부산시립예술단 연합공연 ‘바리데기’ 무대에
부산시립예술단이 또 한 번의 예술적 도전에 나선다. 오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질 대형 융복합 공연 ‘바리데기’는 2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창작 프로젝트로, 예술을 통해 치유와 공감을 전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다.
‘바리데기’는 한국 고유의 무속 신화인 ‘바리공주’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 설화 속 저승 여정 대신 오늘날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이 무대의 중심에는 버림받은 존재 ‘바리’가 있다. 세상으로부터 외면받은 이 인물은 자신이 겪는 고통을 통해 타인의 상처를 감싸고, 결국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그들을 구원한다. 단순한 효의 서사가 아닌, 존재의 결핍을 치유하는 여정에 초점을 맞춘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아픔과 회복의 메시지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예술단 소속 6개 단체—국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청소년교향악단—의 고유한 예술적 특색을 하나의 서사에 녹여낸 융복합 콘텐츠다. 음악, 무용, 연극, 영상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무대는 단순한 예술 감상을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과 공감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리데기’는 부산시립예술단이 자체 창작 콘텐츠의 브랜드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대형 기획 시리즈 중 하나다. 앞서 ‘크리스마스 캐롤’과 ‘가마(釜) 뫼산’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지역 공공예술이 가진 창의성과 집단적 예술 역량을 극대화하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공연의 대본과 연출은 부산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이, 작곡은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김창환 예술감독이 맡았다. 지휘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이동훈 감독, 안무는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감독이 참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더했다.
‘바리데기’는 현재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관람과 예매 관련 문의는 부산문화회관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