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한국언론진흥재단, 신임 상임이사 3인 취임…미디어·정부광고·경영 새 진용 갖췄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신임 상임이사로 취임한 김현준(왼쪽부터) 경영본부장, 임석규 미디어본부장, 구용회 정부광고본부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0일 신임 상임이사 3인의 취임과 함께 새 운영 진용을 꾸렸다. 재단은 이날 김현준 경영본부장, 임석규 미디어본부장, 구용회 정부광고본부장이 상임이사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개모집과 심사, 이사회 추천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을 받은 뒤 임명됐으며,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내부 보직 인사라기보다, 재단이 맡고 있는 세 축인 조직 운영, 언론·미디어 지원, 정부광고 집행 체계 전반에 새 책임자를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 통합 지원, 언론 통계와 연구, 미디어교육, 뉴스저작권, 뉴스빅데이터 서비스 ‘빅카인즈’, 언론인 연수와 각종 공모·지원사업 등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재단 홈페이지에도 정부광고 통합지원시스템, 미디어교육 플랫폼, 뉴스저작권 안내, 빅카인즈와 생성형 AI 기반 미디어정보 서비스 등이 핵심 사업으로 제시돼 있다.

김현준 경영본부장은 연합뉴스 사회부장과 상무이사를 지냈고, 최근까지 네이버 뉴스제휴위원회 정책위원과 언론중재위원회 충북중재부 중재위원으로 활동했다. 언론 현장과 포털 뉴스 유통, 분쟁 조정 구조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재단의 내부 운영뿐 아니라 대외 협업 체계 관리에도 역할이 기대된다. 임석규 미디어본부장은 한겨레 정치부장, 논설위원, 디지털미디어국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구용회 정부광고본부장은 CBS 외교팀장, 정책기획본부장, 경인본부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세 사람 모두 언론 실무와 조직 운영 경험을 갖춘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재단의 현재 사업 지형을 보면 이번 인선의 무게가 더 분명해진다. 미디어본부는 단순한 언론 지원을 넘어 미디어 리터러시 확산, 교육 프로그램 운영, 조사·연구, 뉴스 데이터 활용 사업과 연결돼 있다. 재단은 올해도 19개 공모사업 설명회를 열고 언론사, 학교, 미디어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며, 뉴스빅데이터와 뉴스저작권을 활용한 스타트업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언론 지원 기관을 넘어, 뉴스 산업의 데이터·AI 활용 생태계까지 재단의 역할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광고본부 역시 단순 광고 집행 부서를 넘어선다. 재단은 정부광고의 의뢰, 계약, 검수, 청구 등 전 과정을 통합지원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정부와 국민을 잇는 공공 커뮤니케이션의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도 ‘2026년 인구의 날 계기 국민인식개선 홍보사업’ 같은 공공 홍보 사업 입찰 공고를 진행하는 등 정부광고 집행의 실무 허브로 움직이고 있다. 구용회 본부장의 취임은 이런 공공광고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새 책임자를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경영본부 역시 단순 지원 부문으로 보기 어렵다. 재단은 프레스센터 운영, 각종 공모·연수·연구사업, 언론인 복지 및 조직 관리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사업 확장에 맞는 재무·인사·조직 관리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으로서의 안정적 운영과 사업 효율화는 경영본부의 핵심 과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기사에 드러난 직접 발언은 아니지만, 재단이 현재 수행 중인 사업 구조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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