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영화 흥행 효과에 관광객 증가…단종문화제도 우수 축제 선정

[영월군 제공]
강원 영월군이 최근 관광과 축제 분야에서 잇따라 반가운 소식을 맞았다. 영화 흥행 영향으로 단종 관련 유적지를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지역 대표 행사인 단종문화제는 올해 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영월군은 24일 단종문화제가 ‘2026년 제14회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유산·역사 부문 우수 축제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 상은 전국 지역축제를 대상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지역성, 지속 가능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모두 8개 부문에서 38개 축제가 선정됐고, 문화유산·역사 부문에서는 단종문화제를 포함한 5개 축제가 이름을 올렸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영월의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이어져 온 대표 행사다.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전통 의례 재현, 역사 교육 콘텐츠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오늘의 축제로 풀어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월군은 이번 수상과 함께 관광객 증가라는 성과도 함께 얻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하면서 작품의 배경과 맞닿아 있는 영월의 단종 유적지에도 관심이 쏠린 것이다.
설 연휴 기간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찾은 관광객은 1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방문객 수와 비교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단종의 능인 장릉 역시 같은 기간 7275명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7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군은 영화 흥행과 축제 수상이 맞물리면서 단종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주목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역에서는 청령포와 장릉, 단종문화제를 연계한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영월군 관계자는 단종문화제가 1960년대부터 지역 주민 주도로 이어져 오며 역사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축제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문화관광 자원과 연결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