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성남아트센터 2026 라인업 공개…조수미 40주년·BBC 심포니·‘라크리마’까지

[소프라노 조수미 ⓒ김영준 Kim Yeong Jun.성남문화재단 제공]

세계 무대에서 활동해온 성악가와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 화제작 연극이 한 시즌에 묶였다. 성남아트센터가 2026년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스타 연주자와 해외 단체, 국내 초연 작품을 동시에 배치한 구성이 특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21일 클래식, 무용, 연극을 아우르는 연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라인업은 기념 공연과 내한 무대, 초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외 단체 초청과 국내 예술가 무대를 병행하는 편성을 유지했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40주년 공연이 핵심으로 배치됐다. 조수미는 8월 14일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동해 왔다. 그래미상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레퍼토리에서 국제적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난도의 아리아와 현대 작곡가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초기 레퍼토리와 최근 작업을 연결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도 포함됐다. 3월 28일 열리는 이 무대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운영하는 교향악단이 참여한다. BBC 심포니는 프롬스 등 주요 음악제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석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선다. 오라모는 버밍엄 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을 지낸 뒤 BBC 심포니를 이끌고 있다. 손열음은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이후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실내악 무대도 이어진다. 5월 27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클라라 주미 강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연주자로 국제 콩쿠르 우승 이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왔다. 김선욱은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지휘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두 연주자는 베토벤과 슈트라우스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연극 부문에서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라크리마’가 국내 초연된다. 10월 2일부터 3일까지 공연된다. 이 작품은 2024년 초연 이후 아비뇽 페스티벌과 파리, 런던 등에서 공연됐다. 패션 산업을 배경으로 노동과 자본 구조를 다룬다.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착취와 노동의 가치를 병치하는 방식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무용 분야에서는 갈라 공연 ‘발레스타즈’가 7월 25일 열린다. 국내외 주요 발레단 소속 무용수들이 참여한다. 김용걸을 비롯해 영국 국립발레단 이상은, 보스턴발레단 채지영과 이선우, 로잔 콩쿠르 수상자 박윤재, 영국 로열발레단 박한나 등이 무대에 오른다. 주요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갈라 형식 공연이다.

이번 라인업은 기념 공연과 해외 단체 초청, 초연 작품을 함께 묶은 점이 특징이다. 스타 연주자 중심의 클래식 공연과 유럽 작품 도입을 통해 관객층을 넓히는 전략이 반영됐다. 갈라 공연과 실내악 무대를 병행해 장르 간 균형도 맞췄다.

관객 접근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오페라 정원’은 주요 아리아와 해설을 결합한 형식으로 운영된다. ‘연극만원’ 프로그램은 일부 작품을 1만 원에 제공한다. 가격 장벽을 낮추는 방식이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해외 주요 단체와 국내 예술가를 함께 배치해 다양한 관객층이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기념 공연과 초연 작품을 통해 프로그램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성남아트센터는 스타 아티스트 공연과 해외 작품을 결합한 편성을 유지하고 있다. 장르별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연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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