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대전예술의전당, 봄 무대 풍성…피아노·첼로·플루트로 잇는 3색 음악회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2026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Peacefully’ 공연이 열린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이 봄을 맞아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편의 음악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뉴에이지 피아노의 따뜻한 울림부터 일렉트릭 첼로가 이끄는 크로스오버 무대, 프랑스 음악의 색채를 담은 플루트 독주회까지 각기 다른 결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18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2026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Peacefully’가 열린다. 유키 구라모토는 맑고 부드러운 선율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뉴에이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국내 관객과도 꾸준히 교감해왔다.

이번 공연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는 작고 소중한 감정들을 돌아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1부에서는 피아노 솔로 무대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바이올린과 첼로, 클라리넷이 함께하는 콰르텟 편성으로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잔잔하면서도 명상적인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잠시 멈춰 쉬어가는 시간을 건네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이나영의 ‘Bohemian’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팝, 영화음악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꾸며지며, 일렉트릭 첼로를 중심으로 보다 강렬하고 현대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이나영의 음악 활동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은 오펜바흐와 브람스 같은 클래식 작품부터 퀸의 ‘Bohemian Rhapsody’, 영화 음악과 민요 기반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라이브 밴드와 소프라노, 대금 연주자, 팝페라 가수, 벨리댄서까지 함께해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입체적인 공연을 완성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첼로 독주회를 넘어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과 만난다.

22일 오후 5시 앙상블홀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지의 독주회 ‘RAVISSANT : 매혹적인’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음악 특유의 우아한 선율과 섬세한 색채를 중심으로, 플루트가 지닌 다양한 표현력을 집중적으로 들려주는 자리다.

무대는 생상스의 ‘로망스’로 시작해 같은 작곡가의 다른 작품들로 이어지며 서정성과 기교를 함께 보여준다. 2부에서는 클라리넷과 피아노가 더해진 앙상블 무대가 이어져, 실내악 특유의 경쾌함과 인상주의 음악의 섬세한 결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김예지는 국내외에서 연주 경력을 쌓아온 연주자로, 현재 교육 현장에서도 활동하며 연주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대전예술의전당의 봄 프로그램은 장르도 분위기도 서로 다르지만, 각자의 방식으로 관객에게 위로와 자극, 감상의 즐거움을 건넨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피아노의 평온한 선율, 첼로의 확장된 에너지, 플루트의 섬세한 울림이 차례로 이어지며 봄 무대를 다채롭게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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