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 음저협 제25대 회장 취임…“창작자 삶 바꾸는 협회 만들 것”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시하 신임 회장이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창작자 중심의 협회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의 외형적 성장보다 창작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 회장은 취임과 함께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저작권 사용료 징수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음악 창작자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경쟁이 아니라, 창작자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확산에 대한 대응 방향도 언급했다. 그는 AI를 음악 산업의 일방적인 위협으로만 보지 않고, 창작자 권리를 보장하는 보상 체계를 제도화해 공존할 수 있는 질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해외 저작권료 유입 확대도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저작권 수익을 지금보다 크게 늘리기 위해 글로벌 징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권리 보호 체계도 손보겠다는 방침이다.
창작자 복지 향상 역시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복지 제도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숫자를 키우는 조직이 아니라 창작자의 삶을 바꾸는 협회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4년 안에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음악계 안팎에서는 이번 취임을 세대교체의 흐름과 맞물린 변화로 보는 시선도 있다. 창작 현장을 이해하는 비교적 젊은 리더십이 급변하는 음악 산업 환경 속에서 협회의 방향을 새롭게 잡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시하 회장은 밴드 더 크로스의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알려졌고, 음악 활동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도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앞으로는 기존 음악 활동을 잠시 멈추고, 협회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향후 4년 동안 음저협이 국내 창작자 보호를 넘어 한국 음악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자리잡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