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600만 돌파…세계 박물관 4위 수준

 600만 번째 관람객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넘어섰다. 1945년 개관 이후 가장 많은 연간 관람객 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11일 기준 연간 누적 관람객이 6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월 500만 명을 넘어선 뒤 두 달여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집계한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 대입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물관은 600만 번째 관람객을 맞아 기념 행사도 열었다. 주인공은 경기 성남시 판교동에서 쌍둥이 자녀와 함께 찾은 노용욱 씨 가족이었다. 노 씨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와 어린이박물관을 보기 위해 처음 방문했다며 뜻깊은 순간이 됐다고 말했다.

600만 명 돌파 이후 첫 외국인 관람객에게도 선물이 전달됐다. 덴마크에서 온 라세 씨는 덴마크 인구가 600만 명 정도인데 그만큼의 사람이 박물관을 찾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한국인 아내와 함께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싶어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학술 연구를 바탕으로 한 전시 기획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관람 환경 혁신을 꼽았다. ‘사유의 방’, ‘외규장각 의궤실’ 같은 상설전 개편과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같은 특별전이 관람객 호응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다감각 체험 공간 ‘오감’과 청년층 참여 행사 ‘국중박 분장놀이’ 등도 새로운 관람층을 끌어들이는 데 힘을 보탰다.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역시 인기를 끌며 올해 11월 기준 누적 매출 35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 213억 원을 크게 넘어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600만이라는 숫자는 박물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는 상징적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80년 누적 관람객은 1억84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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