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백제의 숨결로 물든 익산…‘서동축제’ 4일간 7만5천명 발길 끌며 성료

천년 고도 익산이 다시 한 번 백제의 숨결로 물들었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2025 익산 서동축제’에 총 7만5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7일 밝혔다. 해마다 지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번 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을 주제로, 고대 백제 무왕의 로맨스와 왕도 익산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시작은 무왕제례로 엄숙하게 열렸고, 백제 복식을 갖춘 대규모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도심 한복판을 장관으로 물들이며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1천여 명의 시민과 전문 예술단체가 함께한 퍼레이지는 관람객에게 백제의 웅혼한 기상을 생생히 체감케 했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외연을 확장해, 몽골 예술 교류단이 첫 참여하고 일본 교류단도 방문하는 등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서의 면모도 두드러졌다. 전통문화 계승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백제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다.

서동공원 일원에서는 백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의 체험형 콘텐츠가 다채롭게 운영됐다. 향토 먹거리 부스는 금마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성을 살렸으며, 익산 청년단체와 소상공인들이 선보인 창의적 먹거리 역시 방문객의 눈길과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무왕의 꿈이 담긴 백제왕도 익산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축제”라며 “서동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익산 서동축제는 고대 로맨스의 전설을 지역 정체성과 연결하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창조적인 축제 전략으로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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