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문체부·예술경영지원센터, 글로벌 미술 전문인력 교육생 모집

-미술품 시가감정·미술 아카이브·USPAP 갱신 3개 과정 운영
-미국 감정·아카이브 기관 전문가 참여…8월 3일 오전 10시 신청 마감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시장과 아카이브 분야 종사자의 국제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6 글로벌 미술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교육은 미술품 시가감정 과정, 미술 아카이브 과정, 미국 전문감정실무기준인 USPAP 갱신 과정으로 구성된다. 미국감정가협회와 미국 아키비스트협회, 홍콩 아시아아트아카이브 소속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

전체 교육은 8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과정별 일정에 따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운영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시장 입문자를 위한 기초교육보다 감정과 기록관리 분야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교육에 가깝다. 미술품 가격 평가 기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감정 방식, 작가 전작 목록, 컬렉션 관리, 시청각 자료 정리와 아시아 미술 아카이브 협업 사례 등을 다룬다.

USPAP 갱신 과정은 2024년도 USPAP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은 8월 10일과 11일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되며, USPAP 개정사항과 국제 감정기준의 변화, 감정평가 실무 적용 방식을 다룬다.

USPAP는 미국에서 감정평가 업무를 수행할 때 적용되는 전문 실무기준이다. 이번 갱신 과정은 기존 교육 이수자가 변경된 기준을 확인하고 국제 미술품 감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의는 USPAP 공인 강사인 사빈 윌슨이 맡는다.

미술품 시가감정 과정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관련 분야 학문 또는 현장 경력을 3년 이상 보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약 30명을 선발하며, 현재 미술품 감정 분야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를 우대한다.

첫 강의에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동화 기술이 미술품 가치평가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수전 맥도너가 AI 기반 감정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감정가의 판단 기준 변화를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의는 한 작가의 작품과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카탈로그 레조네를 주제로 한다. 칼 슈미츠가 카탈로그 레조네의 형성과 실무 활용, 작품 진위 및 이력 조사와의 연계 구조를 다룬다.

세 번째 강의는 미술품 컬렉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모라 키호 콜린스가 작품 등록과 상태관리, 소장 이력, 보존 및 이동 기록 등 컬렉션 관리 실무를 설명한다.

미술품 시가감정 과정은 작품 가격을 산정하는 기법만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 인공지능, 작가 자료, 소장 이력과 컬렉션 관리 정보를 종합해 감정의 근거를 구축하는 국제 실무 흐름을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미술 아카이브 과정은 8월 19일과 21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관련 분야 학문 또는 현장 경력 3년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약 30명을 모집하며, 현직 미술 아카이브 실무자를 우대한다.

8월 19일과 21일에는 시청각 자료의 정리와 기술을 다룬다. 미국 아키비스트협회 강사이자 텍사스 영상자료 아카이브에서 활동하는 아리 네고브스키 레갈라도가 영상과 음향 자료를 분류하고 기록하는 국제 표준과 실무 방법을 교육한다.

시청각 자료는 문서나 사진과 달리 재생 장치, 파일 형식, 저작권, 보존 환경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이번 과정에서는 자료 배열과 기술, 검색을 위한 정보 설계, 디지털 자료 관리 방식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8월 24일에는 아시아 미술 아카이브의 운영 사례와 협력 방법을 살펴본다. 홍콩 아시아아트아카이브의 이사벨라 찬과 팔라비 아로라가 아시아 동시대 미술 자료의 수집과 기록, 기관 간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미술 아카이브는 작품 자체뿐 아니라 전시 자료, 작가 문서, 사진, 영상, 비평문, 서신 등 미술 활동의 맥락을 보존하는 업무다. 최근에는 자료를 보관하는 기능을 넘어 연구와 전시, 출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구조화하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 구글폼을 통해 진행된다. 마감은 8월 3일 오전 10시이며, 선정 결과는 8월 5일 개별 이메일과 유선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생 선정 과정에서 신청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선정이 취소될 수 있다. 교육 일정과 세부 사항도 운영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으므로 신청자는 과정별 자격요건과 수업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미술품 시가감정과 미술 아카이브 과정은 관련 경력 3년 이상을 요구한다. 지원자는 단순한 관심보다 현재 수행 중인 업무와 교육 내용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편이 적절하다.

이번 교육은 국내 미술 전문인력이 국제 기준과 해외 사례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술품 거래의 전문화와 디지털 기록물 확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정과 아카이브는 미술시장의 신뢰와 지식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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