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만,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임명…방송·공연 경력 앞세워 3년 임기 시작

개그맨 출신 공연기획자 서승만씨가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월 10일 서씨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으며,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는 서씨를 두고 방송과 공연 연출, 극장 운영 분야에서 활동해 온 공연예술·콘텐츠 기획가라고 소개했다.
서 신임 대표는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뒤 방송 활동은 물론 공연계에서도 이력을 쌓아왔다. 국민대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분야 학·석사를 마쳤고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극단 상상나눔 대표와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 등을 지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 ‘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 ‘터널’ 등의 연출 경력도 갖고 있다.
이번 인사는 문화예술 현장 경험을 강조한 발탁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그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 신임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2024년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이 같은 이력 때문에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전문성과 별개로 인선 배경을 둘러싼 해석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서 신임 대표가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국립정동극장은 공연예술 진흥과 전통문화의 보존·계승 발전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기관으로, 향후 서 신임 대표가 전통공연의 대중화와 해외 확산, 극장 운영 활성화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