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에서 울려 퍼지는 봄의 선율…조성현·문재원이 선사하는 감성의 무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아침, 서울 혜화동은 예술의 향기로 가득 찬다. 재능문화가 주최하는 ‘재능 혜화 마티네’는 바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문화의 쉼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4월 17일 오전 11시,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피아니스트 문재원이 무대를 함께 꾸민다.
‘플루트 천재’로 불리는 조성현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종신 수석 플루티스트로 발탁되며 유럽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베를린 필하모닉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를 거쳐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최연소 조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의 연주는 섬세한 호흡과 정교한 테크닉, 그리고 깊은 감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문재원은 12세의 나이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데뷔하며 일찌감치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다. 시드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레블라쎈코 피아노 콩쿠르 등 유수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후 국내외를 오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탁월한 음악 해석력과 유려한 터치로 사랑받는 연주자다.
이번 무대의 핵심 레퍼토리는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플루트를 위한 환상곡’. 지난해 서거 100주년을 맞은 포레에 대한 헌정의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베토벤과 슈만의 대표적인 실내악 작품들이 두 연주자의 호흡을 통해 관객 앞에 새롭게 그려진다.
관람 티켓은 전 좌석 3만 원이며, 인터파크와 JCC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재능문화는 “이번 마티네 공연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예술적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능 혜화 마티네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매달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도심 속 오전의 콘서트’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상의 흐름 속에서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마티네 공연, 이번 4월의 무대는 봄의 감성과 완벽하게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