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시

창작뮤지컬 ‘로빈’, 기립박수 속 폐막…관객 평점 9.9점 기록

창작 뮤지컬 ‘로빈’의 한 장면. 우주 벙커를 배경으로 한 이번 시즌은 관객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기립박수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제공|쇼플레이

창작뮤지컬 ‘로빈’이 관객들의 호응 속에 이번 시즌 공연을 마무리했다. 우주 벙커라는 독특한 배경 위에 가족의 갈등과 성장 이야기를 풀어낸 이 작품은 높은 관객 평점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겼다.

‘로빈’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됐다. 작품은 우주 벙커라는 비일상적 공간을 배경으로 삼았지만, 이야기가 다루는 정서는 오히려 가족의 일상에 가까웠다. 아버지와 사춘기 딸 사이의 소통 문제, 성장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상처를 중심에 놓으며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냈다.

무대는 작품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 벙커를 옮겨놓은 듯한 세트와 우주를 연상시키는 조명은 극의 상징성과 몰입감을 동시에 높였다. 여기에 귀에 남는 넘버와 밀도 있게 이어지는 장면 전개가 더해지며 관객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뮤지컬 애호가뿐 아니라 가족 단위 관객의 발길까지 이어졌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이번 시즌을 이끈 중요한 힘이었다. 주인공 로빈 역을 맡은 배우들은 각기 다른 결의 해석으로 인물의 감정과 부성애를 표현했고, 루나와 레온 역 배우들 역시 복잡한 감정선과 극의 긴장감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서로 다른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갈등과 위로의 흐름이 작품의 정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배우들 역시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특히 출연진은 공연 내내 함께 울고 웃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며, 이번 시즌이 자신들에게도 큰 의미로 남았다고 돌아봤다.

이번 시즌 ‘로빈’은 관객 평점 9.9점을 기록했다. 창작뮤지컬로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가족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우주 벙커라는 낯선 공간 안에 담아낸 ‘로빈’은, 겨울 대학로 무대에 진한 감동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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